전화 문의 안내
  • 02-814-3777
  • 평일 09:00 ~ 18:30
  • 토요일 09:0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 공휴일은 휴진 입니다.
토요일 점심시간 없음.

  • 홈

제목

"비만 기간 길수록 기억력 떨어져"... 장기 비만,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

image

높은 체질량지수(bmi) 상태가 장기간 누적될수록 인지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등 공동연구팀이 연구 시작 당시 인지기능이 정상이었던 성인 8,252명의 장기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의 체중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체중 상태가 이후 인지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된 미국 '건강·은퇴연구(hrs)' 자료를 활용해 50세 이상 성인을 분석했다. 참가자의 연구 시작 당시 평균 연령은 59세, 여성 비율은 58.2%였으며, 개인별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17.5년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한 신장과 체중을 바탕으로 여러 시점의 bmi 측정값을 종합해 장기간의 체중 상태를 반영하는 '누적 평균 bmi'를 산출했다.

인지기능은 단어 기억 검사(기억력)와 숫자 연속 빼기 및 거꾸로 세기 검사(집행기능)를 통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누적 평균 bmi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비롯해 기억력과 집행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 성별, 교육 수준, 흡연 여부, 우울증 및 만성질환 수 등의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특히 연구팀은 과거부터 누적된 체질량지수(bmi)가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 인지기능을 가장 크게 떨어뜨리는지 분석했다. 시간차를 두고 2년 뒤부터 16년 뒤까지 비교해 본 결과, '8년이 흐른 시점'의 인지기능 저하폭이 가장 컸다.

높은 누적 평균 bmi와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연령별로 보면, 50~65세보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성별과 교육 수준에 따른 하위 집단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으며, 연구 시작 당시 만성질환이 있던 사람을 제외한 추가 분석에서도 연관성은 유지됐다. 다만, 자가 보고 데이터에 의존해 지방과 근육량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했다는 점과 관찰연구로서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교신저자인 미국 조지아대 공중보건대학 보건정책·관리학과 수항 송(suhang song)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고령층의 인지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임상 현장과 공중보건 정책 모두에서 장기간의 bmi 변화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bmi와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전을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cumulative average bmi and cognitive decline: a 24-year cohort study: 누적 평균 체질량지수와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에 관한 24년 코호트 연구)는 2026년 2월 학술지 '신경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