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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목/귀 상담소] 청각까지 잃게 만드는 ‘돌발성 난청’이란?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이나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다간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청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 청각까지 잃게 만드는 ‘돌발성 난청’에 대해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이 설명한다.

돌발성 난청q. 돌발성 난청이란?기본적으로 난청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상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양쪽 귀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합니다. 의학적으로는 3일 이내에 발생하는 증상을 돌발성 난청이라고 정의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더 짧은 기간에 갑작스럽게 청력손실을 경험합니다. q. 돌발성 난청은 왜 발생하나요?돌발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달팽이관으로의 혈액순환장애, 달팽이관 내의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질환, 청신경종양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급된 원인 가운데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원인은 청신경 종양 정도이며, 전체 돌발성 난청의 약 1%가 청신경 종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q. 그냥 귀가 먹먹한 건데 돌발성 난청이라고요?돌발성 난청이라 하여 모든 환자가 난청을 주요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난청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다 보니 귀가 안 들린다고 느끼기보다는 먹먹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귀 먹먹함을 증상으로 호소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급성 혹은 만성 중이염, 메니에르병, 외림프 누공, 이관기능장애 등이 있으며 귀지로 인한 외이도 폐색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 먹먹함을 증상으로 내원한다면 이러한 질환들을 모두 염두에 두고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10~20db 정도의 청력손실이 있어요.q. 그래도 돌발성 난청일 수 있나요?돌발성 난청의 의학적 정의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검사상 10~20db 정도의 난청만을 보이는 경우에도 환자가 그에 해당하는 증상을 호소한다면 돌발성 난청에 준해서 치료를 고려합니다. 돌발적인 난청의 경우 원인이 무엇이든 빠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난청 발생 후 치료가 시작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q.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돌발성 난청의 경우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치료 역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원인에 대해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데, 이것은 현재 유일하게 효과가 인정된 치료제입니다. 그 외에도 항바이러스제 및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확장제, 이뇨제 등을 사용합니다. q. 스테로이드 경구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되나요?스테로이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경구 복용으로 처방되나 고막 안쪽으로 직접적으로 주사하기도 합니다. 고막 안쪽으로 주사 시 난원창이라는 곳을 통해 직접적으로 스테로이드가 달팽이관으로 흡수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에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초기부터 경구 스테로이드 복용과 함께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도 80db 이상의 심한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 사용합니다. 혈중 산소 농도를 상승시켜 손상된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q. 치료의 예후는 어떻게 되나요?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체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완전한 회복을 보이는 경우는 약 3분의 1 정도 입니다. 나머지 3분의 1은 손상된 청력의 일부만 회복이 되며, 3분의 1은 회복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난청이 심한 경우, 어음명료도가 떨어지는 경우, 또는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소아나 40세 이상의 성인이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떨어집니다.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회복률도 낮아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q.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도 있나요?돌발성 난청 환자를 접하다 보면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귀 먹먹함 증상을 ‘괜찮겠지’ 혹은 ‘곧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늦어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 먹먹함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하루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길 추천합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