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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치명적 손상 입힐수도...‘편의점 진통제’ 6알 이상 먹지 마세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이미 일일 확진자 수는 9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는 주변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멕시코 감염병 전문가 브랜드 크랩트리(brenda crabtree ramirez) 박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the 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현상인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해 “지금 주변에 감염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당신은 아예 친구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판매량은 약 1년째 부동의 1위다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중증화 고위험군 환자를 제외한 일반 관리군 환자들의 재택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집중 관리군 환자와 달리 일반 관리군 환자에게는 어떠한 의약품도 제공되지 않아 본인이 직접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해서 복용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과 코로나 확진자 수의 급증으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등 비상 상비약의 판매량도 다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케어인사이트가 전체 일반약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의 판매율이 굳건히 1위를 지켰다. 특히, 편의점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판매율은 전달 대비 60.6%가량 상승했다. 3차 코로나 백신 접종과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해 감기와 비견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어 생긴 현상이다. 문제는 발열이나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조금만 발현돼도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무작정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안전하다고 해도 과다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하루 최대 6알 이상은 금지흔하지는 않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메스꺼움, 구통 등의 위장 관련 증상과 두통, 발열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하이닥 복약상담 서익환 약사는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의 부작용으로는 호흡곤란, 땀, 구역, 구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부작용 증상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대부분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량 이상 복용의 경우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을 과다 복용하면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심각할 경우에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연세라파의원)은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을 과다 복용할 경우 간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의 경우 한 알 당 650mg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6알 이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과다 복용하면 급성 간부전이 발생하여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성 간부전이 발생하면 수술 없이 회복될 가능성은 20% 정도이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는 “성인 기준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 하루 총 복용량은 4,000mg(4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설명하며, “하루 적정 복용 간격인 8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간 관련 기저질환 환자나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 복용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들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의 적정 복용량을 지킨다고 해도 이미 간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매일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도 4,000mg 이하로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약사 서익환 약사

              하이닥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