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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항생제, 임의 중단 시 내성 위험 증가... 약사가 전하는 복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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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는 어린아이의 세균성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관법부터 복용 기간, 유산균과의 병용 여부까지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아이의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항생제 내성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봉수 약사(니즈웰약국)는 "항생제는 처방받은 기간과 용법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면 남아 있는 세균이 내성을 가져 이후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약사와 함께 소아 항생제의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짚어본다.

약국에서 보호자들이 소아 항생제와 관련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항생제의 경우 보관 방법, 보관 기간에 대해 많이 물어보십니다. 소아 항생제는 시럽으로 많이 나오는데요. 대부분 냉장 보관하는 항생제 시럽이지만 일부 실온 보관하는 항생제도 있습니다. 가루 항생제도 나오는데 이 경우에는 대부분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경우고요. 그 외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등에 대한 문의도 많습니다.

단순 감기 증상에도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감기 증상의 원인은 바이러스인데요. 따라서 심하지 않은 감기의 경우 증상을 완화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세균 감염이 동반되거나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사분은 진료를 통해 단순 감기 수준을 넘어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소아 항생제 복용 시, 처방받은 복용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소아나 성인 모두 마찬가지인데요. 항생제는 의사가 처방한 대로 복용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면 남아 있는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이후 더 강한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한 뒤 설사나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와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항생제를 복용하면 장내 유익균도 함께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장균 등 일부 균이 증식하면서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래서 병원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할 때 유산균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평소 설사를 잘 하는 아이의 경우 진료받을 때 이 부분을 의사분께 말씀해 주시면 좋고요. 처방받은 유산균을 먹는데도 설사가 지속된다면 집에서 먹이는 유산균 등을 추가로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이 경우 추가로 먹이는 용량 등에 대해서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생제에 따라 설사를 유발하는 정도는 다를 수 있고, 개인차도 있습니다. 특정 성분을 복용했을 때 설사가 심했던 아이라면 해당 성분을 메모해 뒀다가 진료 시 의사분께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항생제와 유산균을 함께 복용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편인지, 복용 간격은 어떻게 지도하고 계신가요?
항생제를 복용하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항생제가 질병을 일으키는 균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항생제로 인한 설사를 줄이기 위해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기도 합니다. 살아있는 생유산균의 경우 항생제와는 2~3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유산균도 항생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렇게 일일이 시간을 맞춰 약이나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항생제와 함께 처방된 유산균의 경우 따로 복용하면 좋지만, 복용이 어렵다면 함께 먹어도 된다고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 개인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생유산균 제품은 항생제와 2~3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를 먹던 중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요?
항생제의 주 목적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죠. 그런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세균이 모두 제거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호전돼 균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일부 세균이 남아 다시 증식할 수도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 남게 되면 이후 치료가 어려워져 더 강한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세균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의사가 처방한 기간을 지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항생제 복용 시 우유나 음식, 해열제 등과 함께 먹일 때 보호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먼저 우유의 경우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일부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되는 항생제라면 우유와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소아 항생제보다는 성인이 복용하는 항생제에서 더 흔히 해당되는 경우인데요. 경우에 따라 소아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니 항생제를 처음 복용하거나 새로운 항생제를 먹게 될 때는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소아는 식전·식후 여부보다 정해진 시간 간격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두 번 먹는 약은 8~12시간 간격, 세 번 먹는 약은 기본 6시간,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의사가 별도 지침을 내린 경우에는 해당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참고로 성인의 경우 커피나 고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장 자극을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인 만큼, 음주는 염증 상태나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국에서 보호자들에게 가장 강조하시는 복약지도는 무엇인지요?
항생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 복용뿐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도 함께 중요합니다. 약국에서는 보호자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① 처방대로 복용
정해진 용법대로 약을 정확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처방된 대로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② 충분한 수면
약만으로 세균을 없애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력도 함께 작용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체온 관리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 덥다고 옷을 너무 얇게 입고 자거나, 새벽에 체온이 떨어지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항생제 치료 과정에서는 처방된 용법을 지키고 아이의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중 궁금한 점이나 이상 반응이 있다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본 내용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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