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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들리는 정체불명 '웅웅' 소리... 예민해서가 아니라 '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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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만 지속적으로 들리는 정체불명의 저주파 소음, 일명 '험(hum) 현상'이 신체적 과민성보다는 주관적인 이명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연구팀은 저주파 소음 지각(lfsp)을 호소하는 환자 28명과 정상 청력을 가진 대조군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주변에 실제 소음이 없는데도 원인 모를 소음에 시달린다면 그 이유가 귀와 신경계가 만들어낸 '이명' 때문일 수 있음을 보여주어, 일반인들도 이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험 현상을 겪는 환자 28명과 청력이 정상인 대조군을 포함한 비교 임상을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는 소음이 철저히 차단된 방음실에서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극 수준인 고해상도 저주파 청력 역치 측정을 받았다. 또한, 귀 안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생리적 소리인 자발적 이음향 방출(soae)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장비를 이용한 데이터 기록도 함께 이루어졌다.

측정 결과, 환자들은 주로 중앙값 50hz의 저주파 소음을 인지한다고 보고했으나 대부분에서 비정상적으로 예민한 저주파 청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환자들의 청력 역치 미세구조 역시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저주파 대역에서 내이가 능동적으로 만들어내는 소리인 저주파 자발적 이음향 방출(soae)은 두 그룹 모두에서 전혀 측정되지 않았다. 귀 내부의 생리적 소음이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내 소음으로 인해 험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환자들이 유독 소리에 민감하거나 체내 소음 때문에 저주파 소음을 듣는다는 가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물리적인 외부 소음을 듣고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뚜렷한 외부 음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뇌와 청각 신경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소리를 인식하는 저주파 범주의 주관적 이명이 가장 흔한 설명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원인 모를 저주파 소음에 시달리는 경우 외부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청각계의 이명 요인을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제1 저자인 보니파즈 바우만(bonifaz baumann) 연구원은 험 현상의 단일한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명백한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정상적으로 민감한 저주파 청력 역치를 보이지 않았고 저주파 영역에서 이음향 방출(soae)도 측정되지 않았다"며 "물리적인 외부 음원을 듣는 경우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저주파 영역에서의 주관적인 이명이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흔한 원인이라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현상이 개인마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각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on the potential sources of low-frequency sound perception perceivable only by a minority: 소수만이 인지할 수 있는 저주파 소리 지각의 잠재적 원인에 대하여)는 26년 3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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