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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앓고 있다는 '이관개방증’, 뭐길래? [코/목/귀 상담소]
q. 이관이란?이관은 귀와 코를 연결시켜주는 관으로, 고막 뒤쪽의 중이 공간에서 코 뒤쪽 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약 3.5cm 정도의 길이로 뼈와 연골, 그리고 주위의 근육과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막 뒤쪽 공간인 중이의 환기와 압력 조절을 담당하는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있지만 중이 내의 압력에 이상이 생기면 잠시 열려 압력을 조절한 후 다시 닫힙니다.q. 이관개방증이란?평소 닫혀있어야 할 이관이 지속적으로 열린 상태로 유지되는 질환이 바로 이관개방증입니다. 이관이 열려있으면 코와 귀 사이로 공기와 소리가 자유롭게 들락거리게 됩니다. 이때 내 목소리가 귀에서 울려 마치 동굴 속에서 이야기하는 느낌의 자가강청 증상, 내 호흡음이 귀에서 들리는 현상, 귀가 먹먹한 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q. 특정 자세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나?이관개방증 증상은 자세에 따라 사라지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고 일어서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q. 이관개방증, 원인이 뭔가?저체중 및 단기간의 심한 체중감소, 소모성 만성질환에 의한 이관 주위 조직의 위축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관 주위의 조직이 느슨해져 이관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임신 시에도 여성호르몬 증가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강 국소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비점막 수축제, 경구피임제, 전립선암 치료제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q. 저체중 여성, 이관개방증 위험 크다?여성 가운데 평소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하여 이관개방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저체중 및 급격한 체중감량이 이관개방증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q. 치료가 불가한 질환인가?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해주면 대다수 회복이 가능합니다. 임신에 의한 일시적인 이관개방증은 출산 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에 의한 경우 약물을 중단하도록 권합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저체중 및 급격한 체중감소가 원인인 경우, 정상 체중을 회복하면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q. 원인 제거에도 증상이 그대로라면?원인을 제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약물치료를 시도합니다. 항콜린 비강 스프레이가 약 50%의 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프레이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증상 완화를 위해 고막 절개 및 환기관 삽입, 이관의 코 안쪽 입구 주위에 약물 주입술 혹은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시도되기도 하나 아직까지는 만족할만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실정입니다.q. 보통 얼마나 지속되나?증상의 정도 및 지속기간은 환자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적 활동이 불가능하여 우울증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속기간 역시 일과 중 잠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서 1년 내내 지속되는 경우까지, 범위가 매우 큽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평생 증상이 지속되어 약물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q. 다른 귀 질환으로 진행되기도 하나?이관개방증 자체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관개방증의 증상으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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