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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성장방해까지...무심코 넘기기 쉬운 '소아비염' 증상은? [황수경의 건강칼럼]

소아 알레르기 비염...중이염, 성장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어평소 다크서클, 재채기, 가려움 나타나는지 살펴야주영호 원장 "약물, 면역치료 등과 더불어 생활습관 관리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죠? 코 안과 입 속이 간질간질하면서 재채기가 연달아 나고 콧물과 코막힘이 반복되기 때문에 참 불편하고 괴로운 질환인데요. 특히 소아에게 나타난 경우에서는 다양한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실제로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부비동염, 중이염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나는 사례가 있고요. 비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코막힘과 코골이가 만성화되고 안면 골 발육 이상과 성장저하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이 집중력과 학습능력, 인지 기능 감퇴를 일으키고요. 의사 결정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행진’ 즉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이 연이어 진행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이렇게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은 의심 증상을 놓치기가 쉽기 때문에 평소에 이런 부분들을 세심히 살펴줘야 합니다. 코막힘이나 코를 자주 문지르는 행동, 그리고 재채기와 가려움, 다크서클 등이 나타나는지 살펴주고요. 특히, 부모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유아기에 음식 알레르기가 심했던 아이들은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소아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았다면 집먼지나 꽃가루, 온·습도의 변화나 담배연기, 대기오염 같은 항원을 멀리하는 ‘회피요법’을 진행할 수 있고요. 가장 많이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비점막 수축제 등과 같은 약물 치료입니다. 만약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잘 되지 않으면 수술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최근 떠오르는 치료법은 면역치료인데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성을 약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재교육하는 것이죠.치료와 함께 생활환경 개선도 중요합니다. 아이의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 인형 등은 섭씨 55도 이상의 온수로 자주 세탁해야 하고요. 흡연은 소아 알레르기 비염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모두 금연해야 합니다. 집에서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코감기와 같이 찐득한 콧물이 있을 때는 이러한 콧물 흡입기 사용이 도움 될 수 있지만요. 알레르기 비염처럼 흐르는 콧물이 많고 재채기가 심한 경우에서는 흡입기가 오히려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코피가 나기도 하니까요. 주의해서 사용하길 바랍니다.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주영호 원장 (파크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